아크릴화의 바니시 작업 시점은 표면이 손에 묻는지만 보고 정할 수 없다. 얇은 수성 아크릴층은 사용하는 바니시 제조사의 최소 대기 시간을 따르고, 두꺼운 임파스토는 가장 두꺼운 부위를 기준으로 더 기다린다. 그다음 향후 바니시를 제거할 가능성과 광택·질감 변화의 허용 범위를 따져 분리층과 바니시를 적용할지, 현재 표면을 그대로 둘지 결정한다.
제조사마다 제시하는 기간이 달라 여러 수치를 평균 낸 날짜는 기준이 되지 못한다. GOLDEN은 얇은 수성 아크릴층을 분리층 전 1~2일, 분리층 뒤 바니시 전 2일~1주로 안내한다. Liquitex의 Soluvar 체계는 도막 두께에 따라 바니시 전 72시간~2주를 제시한다. 바니시와 미디엄 조합이 다르므로 아래 표는 공통 날짜표가 아니라 자신의 조건에 맞는 제품 지침을 고르는 데 쓰는 표다.
도막 두께와 마감 목표부터 맞춘다
| 작품 조건 | 대기 기준 | 분리층·바니시 선택 |
|---|---|---|
| 얇은 층이며 제품 지침이 있다 | 해당 지침의 최소 대기 시간을 따른다 | 향후 제거 가능한 바니시를 쓸 계획이면 그 제품 체계의 분리층 지침을 확인한다. |
| 임파스토나 두꺼운 미디엄이 있다 | 가장 두꺼운 부위를 기준으로 삼는다 | GOLDEN은 분리층이나 바니시 전 1~2주를 권한다. 다른 브랜드 제품은 자체 지침을 우선한다. |
| 흡수성이 크거나 무광·새틴 마감을 원한다 | 시험편에서 백탁과 광택 얼룩을 살핀다 | 분리층이 흡수성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작품 표면도 영구적으로 바꾼다. |
| 현재 질감과 광택이 작품의 중요한 요소다 | 분리층 자체의 변화가 허용되는지 확인한다 | 시험편의 변화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바니시를 생략할 수 있다. |
1~2일
2일~1주
1~2주
얇은 층과 임파스토는 같은 날짜로 묶을 수 없다
GOLDEN의 바니시 적용 지침은 얇은 수성 아크릴층과 두꺼운 임파스토를 구분한다. 얇은 층은 분리층 전 1~2일, 두꺼운 임파스토는 분리층이나 바니시 전에 1~2주를 기다리도록 안내한다. 표면 건조만으로 내부까지 준비됐다고 판단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Chroma의 Interactive 기술 문서는 수성 바니시를 바를 때 마지막 작업 뒤 약 2주의 경화 기간을 제시한다. 두꺼운 슬로 미디엄 임파스토, 패널, 습도와 사용 미디엄에 따라 더 오래 걸릴 수 있다. 다만 같은 문서는 용제형 바니시는 그림이 완전히 경화되기 전이라도 표면이 마른 상태에서 조심스럽게 적용할 수 있다고 구분한다. 따라서 ‘Chroma는 언제나 2주’라는 식으로 일반화할 수 없다.
Winsor & Newton은 얇은 아크릴에 최소 24시간, 무거운 임파스토에는 최대 1주를 안내한다. 서로 다른 숫자 가운데 하나를 보편 기준으로 택하기보다 제품명이 확인되면 해당 제조사 설명서를 먼저 본다. 제품 체계를 알 수 없다면 임의의 최장 기간을 정답으로 삼지 말고 작업을 미룬 채 동일 재료의 시험편부터 만든다.
분리층은 작품에 남는 영구층이다
향후 제거 가능한 바니시를 닦아 내거나 다시 칠할 가능성이 있다면 분리층을 검토할 이유가 생긴다. 분리층은 그림층과 바니시 사이에 남는 영구 투명층이다. GOLDEN은 이 층이 바니시 제거 과정에서 안료층을 보호하고 흡수성을 봉한다고 설명한다. Liquitex도 Soluvar 전에 Gloss Medium 분리층을 1~2회 바르고 3일 동안 건조하도록 안내한다.
분리층은 눈에 띄지 않는 보험이 아니다. GOLDEN의 분리층 설명에 따르면 광택과 색의 인상, 질감이 달라질 수 있다. 금속박이나 의도적으로 광택과 질감을 달리한 작품에서는 미관을 해칠 가능성도 있다. 현재 표면을 보존하는 일이 향후 바니시 제거보다 중요하다면 분리층을 정해진 절차처럼 넣지 않는다.

동일한 물감과 미디엄, 지지체로 작은 시험편을 만들고 본 작품과 같은 두께와 붓질을 남긴다. 정해진 기간을 기다린 뒤 시험편을 나눠 분리층 유무와 원하는 광택의 바니시 조합을 비교한다. 비스듬한 빛에서 광택이 고른지, 어두운 색 위에 뿌연 막이 생기는지, 질감이 무뎌지는지를 살핀다. 만족스럽지 않은 조합은 본 작품에 적용하지 않는다.
흡수성 표면과 무광 바니시는 시험편이 먼저다
GOLDEN은 흡수성 표면에 무광·새틴 바니시를 직접 바르면 매팅제가 표면에 남아 뿌옇게 보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Chroma도 분리층이 무광 바니시의 흐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무광 마감을 원하더라도 곧바로 본 작품에 바르기보다 분리층을 포함한 조합을 시험편에서 비교하는 편이 안전하다.
도포 횟수에도 공통 정답은 없다. Winsor & Newton은 얇은 1~3회 도포를 권하지만, Royal Talens는 병 타입 바니시를 한 방향으로 한 번 바르도록 안내하며 여러 겹은 광택을 고르지 않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한다. Gamblin도 일부 무광·새틴 바니시는 여러 겹보다 얇은 한 겹에 알맞을 수 있다고 안내한다. 횟수와 방향은 사용하는 바니시의 지침을 따른다.
표면 변화가 더 큰 손실이면 생략할 수 있다
바니시는 모든 아크릴화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완성 절차가 아니다. 현재의 질감과 무광 표면을 바꾸고 싶지 않거나 시험편에서 백탁과 광택 변화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바니시를 생략할 수 있다. 다만 이 선택에는 제거 가능한 보호층을 추가하지 않는다는 결과도 따른다.
얇은 층은 해당 제품의 최소 대기 시간을 확인하고, 임파스토는 가장 두꺼운 부위를 기준으로 기간을 늘린다. 제거 가능한 바니시를 고려한다면 분리층의 보호 효과와 영구적인 표면 변화를 시험편에서 함께 확인한다. 특히 흡수성 표면과 무광 마감의 조합에서는 이 비교를 건너뛰지 않는 것이 좋다.
참고 자료
- GOLDEN Artist Colors, 「Varnish Application Guidelines」
- GOLDEN Artist Colors, 「Isolation Coats」
- Liquitex, 「Soluvar Gloss Varnish」
- Royal Talens, 「Varnishing an acrylic painting」
- Gamblin Artists Colors, 「Varnishing Help」
- Chroma, 「Varnishing Techniques with Interactive」
- Winsor & Newton, 「How to varnish acrylic paintings」
- Fine Art Tutorials, 「How to Varnish an Acrylic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