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볼 쌍안경, 7×50이 항상 밝을까? 8×42·10×50 선택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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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이 항상 더 밝아서 먼저 고를 규격은 아니다. 충분히 어두운 곳에서 암순응한 채 낮은 배율로 하늘을 훑는다면 유리한 후보지만, 도심에서 밝은 대상을 보거나 휴대성·영상 크기·삼각대 사용 여부까지 따지면 8×42나 10×50이 더 알맞을 수 있다.

사출동공은 대물렌즈 구경을 배율로 나눈 값이다. 니콘의 사출동공 안내에 따르면 눈동공보다 작은 사출동공은 눈에 들어오는 빛을 제한한다. 반대로 사출동공이 눈동공보다 크면 바깥쪽 빛을 모두 받아들이지 못한다. 관측지의 밝기와 암순응 상태, 사람마다 다른 동공 크기를 빼고 숫자만으로 밝기 순위를 정하기 어려운 까닭이다.

규격별 사출동공 계산값mm
8×42

5.25mm

7×50

약 7.14mm

10×50

5mm

사출동공은 대물렌즈 유효구경을 배율로 나눈 값이다. 제품별 실제 시야·무게·광학 품질은 포함하지 않는다.

관측 조건부터 정한다

니콘의 별 관측 안내는 약 40~50mm 구경, 5mm 이상 사출동공, 손으로 들 때 7~10배를 권한다. 8×42·7×50·10×50이 모두 이 범위에 들어가므로 이 기준만으로 우열은 정해지지 않는다. 같은 안내는 배율이 높거나 구경이 50mm를 넘으면 흔들림을 줄이기 위해 삼각대를 쓰도록 권한다.

장소도 규격만큼 중요하다. BBC Sky at Night의 관측 안내가 설명하듯 광공해는 희미한 천체를 가리며, 눈이 어둠에 적응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린다. 집 근처에서 달과 밝은 성단을 잠깐 볼지, 광원이 적은 곳에서 은하수 주변을 오래 훑을지부터 나누면 후보를 줄이기 쉽다.

밝은 도심과 어두운 관측지에서 서로 다른 쌍안경의 사출동공과 눈동공이 만나는 모습을 비교한 그림
큰 사출동공의 이점은 관측자의 동공이 충분히 열리고 하늘이 어두울 때 커진다.

8×42·7×50·10×50은 이 조건에서 갈린다

관측 조건 우선 후보 고르는 이유 피할 조건
도심이나 밝은 하늘에서 달·밝은 성단을 손으로 짧게 본다 8×42 또는 10×50 8×42는 사출동공이 약 5.25mm다. 실제로 더 가벼운 제품을 고를 수 있다면 휴대에 유리하다. 10×50은 대상을 더 크게 보려는 경우의 후보다. 8×42의 무게를 확인하지 않았거나, 10×50을 지지하지 못해 영상이 계속 흔들린다면 규격만으로 결정하지 않는다.
광원이 적은 곳에서 별자리·은하수 주변·성단을 손으로 오래 훑는다 7×50 약 7.14mm의 큰 사출동공을 활용할 조건이며, 7배는 같은 손떨림이 영상에서 덜 크게 보이는 쪽이다. 하늘이 밝거나 암순응한 동공이 7mm대 사출동공을 모두 받아들이지 못하는 조건에서는 큰 수치만 기대해 고르지 않는다.
성단·성운을 조금 더 크게 보고, 팔꿈치 지지나 삼각대를 쓸 수 있다 10×50 사출동공은 5mm이고 10배 배율은 같은 대상을 7배보다 크게 보이게 한다. 지지할 수 있다면 흔들림의 영향을 줄일 수 있다. 손으로 오래 들었을 때 영상이 계속 흔들린다면 배율의 이점을 살리기 어렵다.

표의 사출동공은 규격만으로 계산했다. 42÷8=5.25mm, 50÷7≈7.14mm, 50÷10=5mm다. 제품별 실제 무게와 실제 시야, 코팅, 광축 상태는 계산에 들어 있지 않다. 특히 낮은 배율이라고 실제 시야가 반드시 넓은 것은 아니므로 별을 찾기 쉽게 보이는 범위는 제품 사양에서 따로 확인해야 한다.

7×50의 밝음은 두 조건을 거친다

첫째, 사출동공이 관측자의 암순응 동공보다 크면 바깥쪽 빛은 눈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British Astronomical Association의 안내도 연령을 포함한 개인차와 실제 광공해 때문에 7mm대 사출동공을 모두 쓰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나이만으로 자신의 동공 크기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7×50의 수치를 누구에게나 보장되는 이득으로 볼 수도 없다.

둘째, 하늘이 밝으면 큰 사출동공이 하늘 배경까지 함께 밝게 보이게 할 수 있다. Hoshi Lab!의 7×50·10×50 비교 안내가 제시하는 조건부 설명이다. 다만 이 자료는 제품을 같은 조건에서 측정한 시험이 아니라 비교 해설이므로, 도심에서는 10×50이 항상 낫다는 결론으로 넓혀서는 안 된다. 달처럼 밝은 대상을 볼지, 희미한 성운을 찾을지도 함께 따져야 한다.

구매 전에는 실제 제품 사양을 대조한다

관측지의 밝기, 손으로 들 시간, 지지 방식, 보고 싶은 대상을 함께 넣으면 7×50은 세 후보 중 하나가 된다. 규격을 정한 뒤에는 후보 제품의 실제 시야와 무게를 비교한다. BBC Sky at Night의 쌍안경 관측 안내도 구경뿐 아니라 광학 품질, 무게, 장시간 사용 가능성, 삼각대 장착 가능 여부를 함께 보라고 권한다.

안경을 쓴다면 사출동공만으로는 부족하다. 아이릴리프와 아이컵을 조절했을 때 시야 전체가 보이는지는 안경 착용자의 쌍안경 아이릴리프 확인법에서 이어서 점검할 수 있다.

참고 자료

  1. Nikon Consumer, 「Exit pupil | Basic Information about Binoculars」
  2. Nikon Consumer, 「Stargazing | Binocular User's Guide」
  3. British Astronomical Association, 「Binoculars for the travelling astronomer」
  4. BBC Sky at Night Magazine, 「Get into astronomy with these 10 easy lessons」
  5. BBC Sky at Night Magazine, 「Astronomy and stargazing with binoculars」
  6. Hoshi Lab!, 「7x50 vs 10x50 Binoculars for Stargazing: How to Cho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