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연산을 넣어 세척한 전기포트는 내 제품 설명서에 적힌 횟수와 방식으로 헹군 뒤 사용한다. 모든 전기포트에 통하는 한 가지 횟수는 없다. 오아의 해당 모델은 깨끗한 물을 끓여 버리는 과정을 2~3차례 안내하고, 테팔 Glass kettle 설명서는 세척액을 비운 뒤 5~6회 헹구라고 안내한다. 다른 제품의 ‘몇 번’을 그대로 옮기면 안 되는 이유다.
설명서에서 구연산 또는 물때 제거제 사용을 허용하는지, 투입량과 물의 양, 끓이는지 또는 두는지, 마지막 헹굼 방법을 확인한다. 이 네 항목이 적혀 있다면 그 절차를 따른다.
헹굼 횟수는 세척 방식과 함께 봐야 한다
공식 설명서끼리도 절차가 다르다. 오아 VPT-008V 사용설명서는 물에 구연산 1~2스푼을 넣어 끓인 뒤, 깨끗한 물을 넣어 끓이고 버리는 일을 2~3차례 반복하도록 한다. 테팔 Glass kettle 사용설명서는 물 0.5L를 먼저 끓이고 구연산 25g을 넣어 15분 둔 뒤 5~6회 헹구도록 한다.
두 수치를 평균 내거나 적은 쪽을 택할 근거는 없다. 오아 자료는 물의 양과 스푼의 정확한 중량을 밝히지 않으므로, 이 내용을 일반적인 농도로 계산해 다른 제품에 적용할 수도 없다.
세척 뒤 다시 쓰기까지
- 플러그를 뽑고 주전자가 식으면 전원 받침대에서 분리한다.
- 설명서가 허용한 구연산 양과 가열 또는 대기 방식을 적용한다. 물은 표시된 최소·최대 수위 안에서만 채운다.
- 세척액을 완전히 버린다.
- 설명서의 횟수와 방식대로 깨끗한 물로 헹군다. ‘물을 끓여 버리기’라고 적힌 모델은 끓인 뒤 버리는 과정까지 한 차례다.
받침대와 코드, 플러그, 전기 연결부는 물에 담그지 않는다. 테팔 설명서는 주전자·받침대·코드·플러그의 침수를 금지하고, 오아 설명서도 받침대 전원 공급 부위와 손잡이 하단부에 물이 닿지 않게 하라고 안내한다.
물때가 남거나 설명서가 없으면
테팔 해당 설명서는 물때가 남을 때 같은 제거 절차를 반복하도록 한다. 필립스의 전기주전자 석회질 제거 방법도 세척액을 버리고 깨끗한 물을 끓여 버린 뒤 다시 헹구며, 석회질이 남으면 절차를 반복하는 순서를 제시한다. 다만 필립스 자료는 구연산 자체의 투입량·대기 시간·헹굼 횟수를 제시하지 않는다.
내 설명서에 구연산 세척법이 없거나 산성 세척 허용 여부를 알 수 없으면, 다른 모델의 양과 횟수를 대신 쓰지 말고 제조사 고객지원에 모델명으로 확인한다. 농도를 임의로 높이는 것도 이 글의 근거만으로는 권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