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L 등산배낭, 등판 길이 재고 S·M·L 고르는 법

·

30L는 넣을 짐의 양이고, S·M·L은 모델별 등판 크기다. C7부터 장골능까지 잰 값을 후보 모델의 공식 사이즈 표와 대조한다. 두 구간에 모두 들어가거나 경계에 가깝다면 두 크기를 남겨 같은 조건에서 착용해 본다.

같은 30L라도 등판 크기는 하나로 정해지지 않는다. 30L를 당일 산행의 정답처럼 여기거나, 다른 브랜드에서 M이 맞았다는 이유로 같은 문자를 고르면 서로 다른 기준을 섞게 된다. 용량은 짐과 산행 조건으로 정하고, 등판은 토르소 길이와 착용 상태로 좁힌다.

30L 다음에는 토르소 길이를 확인한다

용량과 등판을 함께 설명한 국내 안내도 필요한 수납량과 토르소에 맞는 등판을 별도의 선택 기준으로 다룬다. 구매 후보를 정리할 때도 필요한 용량을 먼저 정한 다음, 그 용량을 갖춘 모델마다 등판 크기를 따로 비교하는 편이 맞다.

도이터의 공식 측정 안내는 등판 길이를 제7경추(C7)와 장골능 상단 사이 거리로 잡는다. 신장 범위와 등 길이 범위가 겹칠 수 있어 키만으로 크기를 확정하기는 어렵다. 측정값을 얻은 뒤에는 반드시 사려는 모델의 제조사 사이즈 표를 확인한다.

C7부터 장골능까지 재는 순서

줄자와 벨트 또는 끈을 준비한다. 측정하는 동안 벨트가 기울거나 몸통이 돌아가지 않도록 자세를 유지한다.

C7부터 장골능 상단 중앙까지 토르소 길이를 재는 방법
토르소 길이는 C7에서 장골능 위에 수평으로 둔 벨트의 상단 중앙까지 잰다.
  1. 고개를 앞으로 숙여 목 아래에서 가장 도드라지는 뼈를 찾는다. 측정 시작점인 C7이다.
  2. 양손을 허리에 얹어 골반뼈의 윗부분을 찾는다. 양쪽 장골능 위에 벨트나 끈을 수평으로 놓는다.
  3. C7에서 벨트 상단 중앙까지 등을 따라 잰다. 측정값을 후보 모델의 공식 사이즈 표와 대조한다.

이 기준점은 도이터의 안내Osprey의 한국어 사용자 설명서에서 확인된다. 다만 Osprey 자료는 2018년 Rook/Renn 50·65L 설명서다. 여기에 나온 토르소 구간과 조절 폭은 현재 30L 모델이나 다른 브랜드의 크기표로 사용할 수 없다.

두 크기에 걸리면 같은 조건으로 입어 본다

측정값이 두 구간에 모두 들어가거나 경계에 가깝다면 작은 쪽과 큰 쪽을 곧바로 확정하지 않는다. 월간산의 2012년 안내에 일반적인 S·M·L 구간이 나오더라도 현행 모델별 표를 대신할 수는 없다. 브랜드마다 크기 체계가 다르고 조절식 등판의 범위도 모델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두 후보에는 같은 짐이나 같은 시험 하중을 넣고, 모든 끈을 푼 상태에서 피팅을 시작한다. Osprey 설명서는 Rook/Renn을 맞출 때 4~9kg의 장비를 넣도록 안내하지만, 이는 해당 모델의 수치다. 다른 제품에는 그 수치를 그대로 적용하지 말고 후보 모델의 설명서가 제시하는 하중 조건을 따른다.

확인 순서 후보를 남길 조건 보류하거나 제외할 조건
힙벨트 힙벨트를 골반뼈 위에 먼저 고정할 수 있다. 어깨끈을 맞추려면 힙벨트를 골반 위치에서 옮겨야 한다.
어깨끈 힙벨트 위치를 유지한 채 하네스가 등과 어깨를 따라 붙는다. 조절 뒤에도 뚜렷한 틈이 남거나, 틈을 줄이려고 어깨끈을 지나치게 당겨야 한다.
조절식 등판 한 등판 설정에서 힙벨트와 어깨끈 조건을 함께 맞출 수 있다. 한 조건을 맞추면 다른 조건이 어긋난다.

Decathlon의 피팅 안내는 모든 끈을 푼 뒤 힙벨트, 어깨끈, 조절식 등판, 가슴끈, 로드 리프터 순으로 맞추도록 설명한다. 힙벨트부터 고정하는 것은 하중을 주로 골반에 싣는 위치를 먼저 잡기 위해서다.

어깨 쪽이 뜬다는 이유만으로 크기가 틀렸다고 단정하지 않는다. Osprey 설명서는 하네스가 등과 어깨를 빈틈 없이 감싸도록 맞추고, 토르소 길이가 맞지 않으면 하네스 위치를 조절하게 한다. 힙벨트 위치와 등판 설정을 조정한 뒤에도 세 조건을 한꺼번에 맞출 수 없다면 그 후보를 제외한다. 두 크기가 모두 통과하면 저장된 자료만으로 어느 쪽이 더 편한지 정할 수 없으므로 실제 착용 결과를 남겨 둔다.

후보마다 네 칸을 기록한다

구매 목록에는 후보마다 ‘용량 / 토르소 측정값 / 공식 표의 해당 구간 / 같은 하중에서의 착용 결과’를 적는다. 두 크기에 걸렸지만 아직 입어 보지 못했다면 마지막 칸에 ‘두 크기 실착 필요’라고 남긴다. 이렇게 정리하면 서로 다른 브랜드의 문자 크기를 직접 비교하지 않고, 매장에서 확인해야 할 후보만 추릴 수 있다.

이 글은 특정 30L 모델의 현재 토르소 구간이나 편안함을 보증하지 않는다. 제품을 정한 시점의 공식 표와 설명서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 등판을 맞춘 뒤 스틱을 고른다면 등산스틱 길이, 키 표보다 조절 범위를 먼저 보는 방법에서 실제 조절 범위를 대조하는 순서를 이어서 확인할 수 있다.

참고 자료

  1. deuter, 「How to find the best back length」
  2. Decathlon, 「How to Fit a Backpack」
  3. Osprey, 「ROOK / RENN 시리즈 사용자 설명서」
  4. 월간산·조선일보 Daum 아카이브, 「왕초보 첫 배낭 30리터대가 적당해」
  5. Outdoorworld, 「등산배낭 선택 요령: 용량·등판·꾸리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