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온도시락은 통째로 넣지 말고, 금속 보온 외통은 빼고 음식이 든 내통만 ‘전자레인지 가능’ 표시와 모델 설명서가 허용할 때 가열한다. 뚜껑과 그 밖의 분리 부품은 내통과 한 묶음으로 보지 말고, 설명서가 ‘분리’라고 하면 빼고 ‘개방’이라고 하면 열어 둔다.
‘전자레인지 가능’은 도시락 전체의 성질이 아니라 부품별 사용 조건이다. 같은 재질처럼 보여도 제조 방식에 따라 내열성과 내구성이 다를 수 있으므로, 재질명만으로 내통이나 뚜껑의 사용 가능 여부를 정하지 않는다.
외통을 뺀 뒤에는 네 단계로 가른다

- 보온 외통부터 제외한다. 식품안전나라는 금속 용기와 알루미늄 호일을 전자레인지에 쓰면 불꽃과 화재 위험이 있다고 안내한다. 외통이나 부품에 금속이 포함됐다면 가열 대상에서 뺀다.
- 음식 용기의 바닥 표시와 설명서를 함께 확인한다. 전자레인지용 표시가 있고 해당 모델 설명서도 허용할 때만 내통을 넣는다. 표시가 닳았거나 설명서를 찾지 못했다면 음식은 전자레인지용 그릇으로 옮겨 데운다.
- 뚜껑과 분리 부품은 따로 판단한다. 조지루시 SZ-JB 제품 안내는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부품을 밥 용기와 반찬 용기로 한정하고, 두 용기의 뚜껑은 반드시 분리하도록 안내한다.
- 전자레인지 모드만 사용한다.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표시는 오븐·그릴 기능까지 허용한다는 뜻이 아니다. 복합 전자레인지라면 전자레인지 모드로만 가열한다.
뚜껑은 왜 ‘분리’와 ‘개방’으로 안내가 갈릴까
두 안내는 충돌하는 일반 규칙이 아니다. 조지루시 SZ-JB처럼 뚜껑 분리를 지시하는 제품이 있는 반면, 식품안전나라의 전자레인지용 식품용기 안내는 일반적인 밀폐 용기나 포장은 내부 압력을 피하도록 뚜껑을 조금 열어 가열하라고 설명한다. 먼저 해당 모델 설명서에서 ‘분리’인지 ‘개방’인지를 찾고 그 문구에 맞춘다.
써모스 DJS-701·981W 안내도 뚜껑을 분리한 상태에서 전자레인지 가열이 가능하다고 적는다. ‘전자레인지 가능’이라는 판매 문구만으로 닫힌 뚜껑까지 허용된다고 해석할 수 없는 이유다.
‘용기만 분리’는 여기까지를 뜻한다
용기만 분리한다는 말은 외통만 벗긴다는 뜻이 아니다. 외통을 뺀 뒤에도 내통과 뚜껑 등 분리 부품을 각각 확인해 허용된 부품만 가열한다. 써모스의 보온도시락 사용 안내는 밥 용기째 데운 뒤 보온하는 방식을 소개하지만, 이는 해당 용기의 사용 조건을 충족할 때의 방법이다.
외통은 제외하고 내통은 표시와 설명서가 모두 허용할 때만 넣는다. 뚜껑·패킹·밸브의 지침을 확인하지 못했다면 함께 가열하지 말고 음식을 다른 전자레인지용 그릇으로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