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은 수채화 물감, 팔레트와 튜브는 다르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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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트에서 마른 수채화 물감은 바로 버릴 필요가 없다. 깨끗한 물을 묻힌 붓으로 한쪽을 조금씩 적셔 색이 다시 풀리는지 종이 위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다만 튜브 안까지 완전히 굳은 물감은 새 튜브처럼 되돌리기보다 팬 물감처럼 쓸 수 있는지를 따로 판단하는 편이 맞다.

팔레트에서 말랐다면 소량만 다시 적신다

Schmincke의 보관 안내는 마른 수채화를 물에 다시 녹여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물을 팔레트 칸에 많이 붓기보다 젖은 붓 끝으로 일부만 적셔, 풀린 물감을 종이의 작은 빈 곳에 칠해 본다.

색이 풀리고 원하는 농도로 칠해진다면 팔레트 물감으로 계속 써 볼 수 있다. QoR 물감을 대상으로 한 Golden Artist Colors의 비교에서는 팔레트에서 말린 물감과 새 튜브 물감 사이에 눈에 띄는 색 차이를 관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QoR 제품군의 팔레트 건조 물감에 관한 것이므로 다른 브랜드나 모든 색에 같은 결과를 약속하지는 않는다.

팔레트에서 마른 물감과 튜브 안에서 굳은 물감을 다르게 다루는 수채화 작업대
팔레트 건조는 소량 재습윤으로, 튜브 전체 경화는 팬 물감 활용 가능성으로 판단한다.

튜브 전체가 굳었다면 목표를 바꾼다

튜브 안에서 물감 전체가 단단해졌다면 다시 짜서 쓰는 것을 목표로 삼기 어렵다. Winsor & Newton의 제조사 안내는 완전히 굳은 튜브 물감이 본래의 액상 튜브 상태로 돌아오지는 않는다고 설명한다. 대신 물과 아라비아고무 미디엄을 이용해 팬 물감처럼 활용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1. 굳은 위치가 팔레트인지, 튜브 안 전체인지 구분한다.
  2. 팔레트 물감이면 깨끗한 물을 묻힌 붓으로 한 부분만 적신 뒤 종이에 칠해 본다.
  3. 튜브 물감이 완전히 굳었다면 원래처럼 짜 쓰려 하지 말고, 제조사가 제안한 팬 물감 활용 방식을 검토한다.
  4. 팬처럼 다시 풀어도 원하는 농도로 쓰기 어렵다면 물을 더 붓기보다 교체를 검토한다.

Schmincke는 마른 수채화를 다시 녹여 쓸 수 있다고 넓게 안내한다. 반면 Winsor & Newton은 완전 경화된 튜브 물감이 원래 질감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한계를 분명히 둔다. 두 자료가 다루는 상태가 같지 않으므로, 팔레트에서 말린 물감과 튜브 안에서 오래 굳은 덩어리를 같은 방식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

변질이 걱정되면 재습윤 시험만으로 결정하지 않는다

이번에 확인한 제조사 자료는 보관 조건이 물감 상태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냄새, 곰팡이처럼 보이는 흔적, 용기 오염만으로 변질이나 폐기 여부를 가르는 기준은 제시하지 않는다. 그런 상태가 걱정된다면 색이 다시 풀렸다는 결과만으로 사용 여부를 정하지 말고, 해당 제품의 제조사 안내를 확인하는 편이 낫다.

재사용하기로 한 팔레트 물감은 사용 뒤 물기가 남지 않게 말린 다음 닫는다. Schmincke도 팬 물감을 완전히 말린 뒤 닫고 건조한 실온에 보관하라고 권한다.

참고 자료

  1. Winsor & Newton, 「How to rescue tubes of solidified watercolour」
  2. Schmincke, 「The shelf life of artists’ colours」
  3. Just Paint / Golden Artist Colors, 「Filling Half Pans with QoR Watercol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