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지 세목·중목·황목, 선화·워시·드라이브러시로 고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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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 선화가 중심이면 세목, 넓고 고른 워시와 세부를 함께 쓰면 중목, 붓끝이 종이의 높은 곳만 스치며 끊기는 자국을 원하면 황목부터 후보에 넣는다. 다만 과립 물감을 쓴다는 이유만으로 황목을 고르지는 말자. 중목도 과립과 질감 표현에 쓰이며, 황목은 종이 골이 비어 보이는 효과까지 원할 때 알맞다.

세목·중목·황목은 각각 hot press·cold press·rough와 대체로 대응하는 국내 용어다. 신한커머스의 그림 종이 고르기 가이드도 이 대응 관계와 표면별 작업 차이를 설명한다. 다만 같은 명칭이라도 제조사와 제품군에 따라 실제 거칠기는 달라진다. 표면결을 먼저 고른 다음 같은 제품군에서 평량과 섬유를 맞춰 비교해야 표면 차이를 제대로 가릴 수 있다.

원하는 자국과 피할 결과를 함께 본다

주 작업 먼저 볼 표면 피해야 할 조건
펜 선화, 작은 윤곽, 세밀 묘사 세목 종이 골이 선을 끊거나 거친 붓자국이 남기를 바랄 때
넓은 워시와 어느 정도의 선화 중목 매끈한 선화 면이나 골이 뚜렷하게 비는 드라이브러시가 꼭 필요할 때
드라이브러시의 끊긴 자국 황목 가는 펜촉과 작은 선이 표면의 방해 없이 이어져야 할 때
과립 물감의 입자감 중목부터 종이 골의 빈 부분까지 강하게 드러나는 것이 싫을 때

이 표는 평량과 섬유가 비슷하다는 조건에서 표면에 따른 결과만 좁힌 것이다. Canson의 수채화지 선택 가이드는 매끈한 표면을 가는 선과 세부에, fine grain을 범용 작업에, rough를 색과 부조 효과에 연결한다. 드라이브러시는 매끈한 종이에서 비교적 고르게 남지만 rough에서는 골을 비우며 더 끊긴다고 설명한다. 드라이브러시를 쓴다는 사실만으로 표면을 정하지 말고, 자국이 이어져야 하는지 끊겨야 하는지를 먼저 판단해야 한다.

세목·중목·황목에서 선과 붓자국이 다르게 남는 모습
같은 선과 마른 붓의 자국도 종이 표면결에 따라 이어짐과 끊김이 달라진다.

선이 중심이라면 세목

펜 선화 위에 얇은 채색을 얹거나 작은 형태를 또렷하게 남기는 그림에는 세목이 알맞다. Winsor & Newton의 수채화지 가이드도 hot press를 세밀한 작업에 연결한다. 표면 요철이 적어 선과 작은 디테일이 종이 결에 덜 끊긴다.

종이 자체의 질감을 그림에 끌어들이고 싶다면 세목의 우선순위는 낮아진다. 세목에서는 황목처럼 마른 붓이 높은 부분에만 강하게 걸리는 자국을 기대하기 어렵다. 붓자국이 너무 고르게 느껴질 때는 원하는 결과가 물감의 과립인지, 종이 골이 만든 빈틈인지부터 나눠 본다.

워시와 선화를 함께 쓴다면 중목

한 장에서 넓은 워시와 선화를 함께 쓴다면 중목이 출발점이다. 중목은 표면 질감을 완전히 지우지 않으면서도 황목만큼 골을 두드러지게 드러내지 않는다. 아주 가는 펜촉으로 균일한 선을 많이 그릴 때는 미세한 결도 방해가 될 수 있다. 반대로 종이 골이 비는 드라이브러시가 장면의 중심이라면 끊김이 약하게 느껴질 수 있다.

붓자국의 빈틈까지 남긴다면 황목

황목은 거친 표면이 색과 붓자국을 더 눈에 띄게 만든다. 마른 붓이 높은 부분만 스칠 때 생기는 끊김과 종이 골의 빈틈을 남기려는 그림에 맞는다. 대신 세밀한 묘사에는 불리할 수 있으므로 선화가 중심이라면 질감이 풍부하다는 이유만으로 고르지 않는 편이 낫다.

과립 표현도 같은 기준으로 판단한다. 물감 입자가 모이는 효과만 원한다면 중목부터 후보에 넣을 수 있다. 황목은 입자감에 더해 종이 골이 남기는 끊김까지 원할 때 고르는 선택이다. 과립의 결과는 안료, 물의 양, 종이의 사이징과 섬유에도 영향을 받으므로 표면 이름만으로 확정할 수 없다.

구매 전에는 비교 조건을 고정한다

표면결 비교에서는 서로 다른 평량이나 섬유의 종이를 놓고 세목·중목·황목의 차이라고 오해하기 쉽다. Fabriano Artistico 제품 정보처럼 한 제품군에 100% 면, 300gsm·640gsm과 여러 표면 선택지가 함께 제시된다면 섬유와 평량을 같게 두고 표면만 다른 후보를 찾을 수 있다.

  1. 상품 설명에서 제품군과 섬유가 같은 후보를 찾는다.
  2. 평량을 맞춘 뒤 위 표에서 주 작업에 맞지 않는 표면을 제외한다.
  3. 종이 샘플이나 제조사 설명으로 실제 표면을 다시 확인한다. Legion Paper의 용어집이 설명하듯 CP·HP·Rough는 제조사마다 같은 절대 거칠기를 뜻하지 않는다.

삼원페이퍼의 수채화 종이 선택 가이드도 평량을 물 사용과 종이 울음에 관계된 별도 선택 축으로 다룬다. 물을 많이 쓸 때 종이가 얼마나 휘는지도 판단해야 한다면 표면을 정한 다음 수채화지 200g·300g 선택 기준으로 넘어가면 된다. 표면결은 선과 붓자국을, 평량은 젖은 종이의 지지와 휨을 가르는 축이다.

참고 자료

  1. 삼원페이퍼, 「수채화 종이 선택하는 법: 평량, 질감, 발색, 보관법」
  2. 신한커머스, 「그림 종이 고르기 가이드」
  3. Winsor & Newton, 「Best paper for watercolour」
  4. Fabriano, 「Artistico」
  5. Canson, 「Selecting your watercolor paper」
  6. Legion Paper, 「Glossary of Ter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