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와 같은 치수의 슬리브가 작을지는 숫자 자체가 아니라, 그 숫자가 최대 수용 카드 크기인지 슬리브 외경인지에 달려 있다. 카드 실측은 상품이 밝힌 최대 수용 카드 크기 또는 내경 근거와 같은 기준으로 대조한다. 그 근거가 없으면 규격명이나 외경만으로 여러 팩을 사지 말고, 한 장을 먼저 끼워 봐야 한다.
‘스탠더드’라는 이름도 결론이 되지 않는다. Gamegenic Prime Sleeves는 슬리브 외형 66×91mm와 최대 수용 카드 64×89mm를 따로 적는다. 반면 Dragon Shield Common Standard는 최대 63×88mm 카드용이라고 안내한다. 같은 이름이나 한 제품의 여유를 다른 제품에 옮겨 적용할 수 없는 근거다.
구매 전에는 카드별로 다섯 칸을 채운다
- 기본판만 씌울지, 확장·프로모 카드도 포함할지를 먼저 적는다. 같은 게임이라도 판본, 언어판, 확장 포함 여부가 다르면 장수가 달라질 수 있다.
- 크기가 다른 카드마다 가장 넓은 가로와 가장 긴 세로를 mm로 기록한다. 카드 한 뭉치의 두께가 아니라 카드 한 장의 가로×세로가 비교값이다.
- 상세 페이지에서 ‘최대 카드 크기’, ‘카드 호환 크기’, 내경 가운데 무엇이 있는지 찾는다. 카드 실측이 그 한도 안이면 후보로 남기고, 외경만 있거나 근거가 모호하면 한 장 시험 대상으로 남긴다.
- 실제로 씌울 장수를 카드 종류별로 센다. 서로 다른 크기의 카드는 별도 슬리브 수량으로 계산한다. 확장 카드나 따로 보관할 카드를 기본 게임 장수에 자동으로 더하지 않는다.
- 필요한 장수를 팩당 장수로 나눈 뒤 올림하고, 교체용 예비분은 그 전에 더한다.
기록은 ‘카드 A: 63×88mm, 91장, 후보 제품의 최대 카드 크기 63×88mm, 100장들이 1팩’처럼 남기면 된다. 예비분 10장을 더하면 필요한 수는 101장이므로 100장들이는 2팩이다. 이 계산은 91장과 예비분 10장이라는 가정의 예시다. 실제 팩당 장수는 해당 상품 페이지에서 다시 확인한다.

외경이 더 커도 맞는다고 확정할 수 없는 이유
외경은 슬리브의 바깥 치수다. 카드보다 큰 외경 숫자만으로 안쪽 폭이나 위쪽 여유를 알 수는 없다. 공식 사양이 외형과 허용 카드 크기를 분리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실사용 자료도 이 구분이 필요한 이유를 보여 준다. 보드라이프의 특정 게임 카드 비교에는 표기상 더 큰 81×122mm 슬리브가 카드에 들어가지 않은 사례가 있다. 다른 사용자 실측 비교에서는 표기 65×90mm 슬리브의 가로가 약 66.8mm였다고 기록했다. 두 사례만으로 모든 제품의 공차를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외경의 숫자만으로 여유를 확정할 수 없다는 반대 사례다.
후보를 남기는 기준과 구매를 멈출 기준
상품이 최대 카드 크기 또는 내경 근거를 제시하고 카드 실측이 그 범위 안에 있으면 필요한 팩 수를 계산한다. 외경만 제시하거나 카드가 한도를 넘으면 그 제품을 확정 후보에서 뺀다. 카드가 한도와 같거나 판매 페이지의 표현이 모호하면 한 장을 끼워 본 뒤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시험할 때는 모서리가 걸리지 않는지, 카드를 억지로 밀어 넣으며 휘게 하지는 않는지, 상단 여유가 너무 짧거나 길지 않은지 본다. 이어서 슬리브를 씌운 카드 더미가 원래 상자에 들어가는지도 확인한다. 이 시험은 해당 카드와 해당 슬리브 조합만 확인하며, 다른 브랜드나 생산분까지 보장하지는 않는다.
판본 확정 → 카드 종류별 실측·장수 기록 → 최대 수용 카드 크기 또는 내경 근거 대조 → 예비분을 더한 올림 계산 → 한 장 시험과 상자 수납 확인 순서로 고르면 된다. 첫 플레이를 준비할 때 카드 분류와 세팅 부담도 함께 보려면 2인 보드게임 첫 판에서 플레이 시간 외에 확인할 준비를 이어서 참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