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경도보다 먼저 파손 위치와 규격을 확인한다. 노크해도 심이 배출되지 않거나 내부에서 문제가 생긴다면 심 굵기와 이송부를 본다. 종이에 닿는 촉 끝에서 주로 끊긴다면 촉 상태와 심 돌출 길이부터 점검한다. H심이나 더 굵은 심으로 바꾸는 일은 이 확인 뒤에 결정해도 늦지 않다.
심이 배출되지 않거나 내부에서 걸릴 때
본체에 적힌 심 굵기와 새 심 포장의 굵기가 같은지부터 확인한다. 펜텔의 심 배출 불량 안내에 따르면 0.5mm 본체에 0.7mm 심을 넣으면 배출되지 않고, 0.3mm 심은 척이 제대로 잡지 못해 빠질 수 있다. 현재 샤프가 0.3mm나 0.5mm용이라면 0.7mm 심을 넣어 파손을 피하려 해서는 안 된다. 굵기 불일치는 심의 강도 문제가 아니라 호환 문제다.
굵기가 맞다면 심통에는 심을 2~3개만 남긴다. 같은 안내는 0.5mm 일반 샤프에 심을 2~3개만 보충하도록 권한다. 부러진 잔심이 가이드 파이프·촉·척에 걸리거나 심이 과다 적재되면 이송을 방해할 수 있다. 모델 설명서가 청소 방법을 제시한다면 그 절차만 따른다. 임의로 분해하거나 다른 굵기의 심을 밀어 넣는 방법은 권하지 않는다.

심을 줄인 뒤에도 새 심이 계속 배출되지 않거나, 가이드 파이프가 휘거나 찌그러진 것이 보이면 제조사 지원에서 수리 또는 부품 교체 방법을 확인한다. 펜텔은 가이드 파이프의 변형과 촉·척의 잔심 막힘을 배출 불량 원인으로 든다. 오렌즈 계열은 막힘 제거 뒤에도 해결되지 않으면 부품 교체가 필요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오렌즈의 막힘 점검 안내는 구조가 다른 일반 샤프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으므로, 일반 샤프는 해당 모델의 설명서를 우선한다.
촉 끝에서 주로 끊길 때
촉에 눈에 띄는 휨이나 찌그러짐이 있는지 살핀다. 변형이 보이면 직접 손보기보다 모델 설명서나 제조사 지원에서 수리·교체 방법을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오렌즈는 파이프가 심을 감싼 채 함께 움직여 가는 심의 파손을 줄이는 구조다. 이는 모든 샤프의 공통 기능이 아니라 오렌즈의 구조적 특징이므로, 펜텔의 오렌즈 사용 안내처럼 슬라이딩 파이프가 있는 모델은 해당 모델의 사용 지침을 따른다.
촉에 눈에 띄는 변형이 없다면 심을 짧게 내밀어 쓴다. 펜텔은 일반 샤프의 예시로 0.5mm 심은 약 1mm, 0.3mm 심은 약 0.5mm의 돌출 길이를 제시한다. 짧게 내민 새 심으로 몇 줄을 써 보고 같은 증상이 반복되는지 확인한다.
심을 바꿀지 본체를 점검할지
규격이 맞고 심통의 적재량과 잔심 막힘을 정리했다면, 같은 굵기의 새 심으로 다시 확인한다. 짧게 내민 심도 촉 끝에서 반복해 끊기면 촉과 슬라이딩 파이프 유무를 모델 지침으로 확인한다. 새 심이 계속 배출되지 않거나 촉이 변형됐다면, 더 단단한 심보다 제조사 지원을 통한 수리·부품 교체·본체 교체 판단이 먼저다.
H·HB·B는 필기감과 진하기를 고르는 표기다. 파손 원인을 위 순서로 가른 뒤 필기 목적에 맞는 경도를 고르고 싶다면 연필 H·B 숫자가 뜻하는 경도와 진하기를 이어서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