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화면에서 위치를 꺼도 사진 보관함의 원본이나 Google 포토에서 내려받은 파일까지 바뀌는 것은 아니다. 링크나 앨범으로 보여 주는 위치와 파일에 기록된 카메라 위치는 별개이므로, 파일을 첨부할 때는 실제로 보낼 사본을 검사해야 한다.
확인할 것은 두 가지다. 사진 앱이나 Google 포토가 상대에게 위치를 표시하는지 먼저 보고, 내려받거나 내보낸 파일에 GPS 정보가 남는지도 따로 확인한다. GPS가 발견되면 전송을 멈추고 위치를 제외한 사본을 만든 뒤 같은 파일을 다시 검사한다.

아이폰은 공유 화면에서 위치를 뺀다
사진 앱에서 사진을 열고 공유 버튼을 누른 뒤 옵션에서 위치를 끄면 된다. Apple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공유할 때 날짜·시간, 위치, 기기, 캡션 같은 메타데이터도 함께 전달될 수 있다고 안내한다. 이 선택은 공유 직전에 적용되며 사진 보관함에 있는 원본의 촬영 위치를 지우지는 않는다.
원본에 위치가 있는지는 사진을 열어 위로 쓸어 올리거나 정보 버튼을 눌러 지도·위치 항목을 보면 된다. 사진 보관함에서 위치 자체를 바꾸려면 사진을 연 뒤 더 보기 메뉴에서 위치 조정을 선택할 수 있다. 이 동작은 공유할 사본에서 위치를 제외하는 것과 목적이 다르다. Apple의 사진·동영상 정보 확인 안내와 공유 정보 조절 안내는 두 기능을 구분해 설명한다.
AirDrop이나 iCloud 링크를 쓸 때는 모든 사진 데이터도 확인한다. 이 옵션은 편집 기록과 메타데이터가 있는 원본 파일을 보내며 Apple 안내상 AirDrop과 iCloud 링크에서만 제공된다. 위치를 감추려는 사진이라면 이 옵션을 켜지 않는 편이 낫다.
구글 포토는 공유 범위와 파일 전송을 따로 본다
Google 포토의 새 공유 앨범과 대화는 위치 공유가 기본적으로 꺼져 있다. 앨범·링크·대화마다 위치 공유를 따로 켤 수 있고, 파트너와 공유를 설정하면 공유 사진의 위치 세부정보가 포함될 수 있다. 2021년 8월 18일 전에 시작한 대화는 이전 설정에 따라 위치가 계속 표시될 수 있으므로 기존 대화도 확인해야 한다.
사진의 위치가 생기는 경로도 다르다. 카메라가 저장한 위치가 있을 수 있고, Google 포토가 명소와 다른 사진의 정보를 바탕으로 추정한 위치도 있다. 앱에서는 추정 위치와 직접 추가한 위치만 수정하거나 지울 수 있으며 카메라가 자동 기록한 위치는 바꿀 수 없다. Google 포토의 위치정보 보호 안내와 사진 위치 확인·수정·공유 안내에서 이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Google 포토에서 사진을 내려받아 이메일이나 파일 첨부로 보내는 경우에는 공유 설정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Google은 Google 포토 안에서 수정한 내용이 외부로 내려받은 파일에 반영되지 않고 기기에 저장된 원래 위치가 표시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공유 링크를 보내는 일과 파일을 내려받아 보내는 일을 같은 것으로 보면 안 된다.
실제로 첨부할 사본을 검사한다
검사 대상은 사진 보관함에 보이는 원본이나 공유 전 미리보기가 아니라 메일·메신저에 실제로 첨부할 파일이다. 다음 순서를 따르면 공유 설정과 파일 메타데이터를 섞어 판단하지 않을 수 있다.
- 링크나 앨범을 공유할지, 사진 파일을 직접 첨부할지 먼저 정한다. 링크·앨범이면 해당 공유 공간의 위치 공개 설정을 확인한다.
- 파일 첨부라면 내려받거나 내보낸 사본을 전송 전에 별도 파일로 저장한다. 파일 이름을 바꿔 검사 대상과 원본이 뒤섞이지 않게 한다.
- 저장한 바로 그 파일을 메타데이터 확인 도구로 연다. Mac에서는 미리보기에서 사진을 연 뒤 도구 > 위치 정보 보기를 선택한다. Apple에 따르면 이 메뉴가 회색이면 그 이미지에는 GPS 위치 정보가 없다.
- 좌표나 지도가 보이면 보내지 않는다. 아이폰 공유 화면에서 위치를 끈 사본이나 메타데이터를 제거한 새 사본을 만든 뒤, 새로 만든 파일을 같은 방법으로 다시 검사한다.
- GPS 항목이 보이지 않는 것을 확인한 파일만 첨부한다. 검사한 파일과 실제 첨부한 파일의 이름·크기가 다르면 다른 사본일 수 있으므로 다시 확인한다.
Apple의 Mac 미리보기 GPS 확인 안내는 파일에 GPS가 있는지 판별하는 구체적인 화면을 설명한다. 다만 GPS가 보이지 않는다는 결과는 GPS 위치 항목을 확인했다는 뜻이다. 촬영 시각, 기기 정보 등 다른 메타데이터까지 모두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사진 속 위치 단서도 함께 본다
민감한 사진이라면 아이폰 공유 시트의 위치와 Google 포토 공유 공간의 위치 설정을 각각 확인한다. 원본을 내려받아 메일이나 클라우드에 첨부한다면 카메라가 기록한 위치가 남을 수 있다는 전제로 실제 첨부 사본을 검사해야 한다.
메타데이터를 빼도 사진 안의 단서까지 사라지지는 않는다. 창밖 풍경, 간판, 건물 번호, 독특한 지형은 장소를 짐작하게 할 수 있다. Google도 위치정보를 공유하지 않아도 사진 속 명소로 장소를 추정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위치가 특히 민감하다면 파일 검사를 마친 뒤 화면에 드러난 단서도 함께 살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