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유입 분석, 모바일 방문자 수만 보면 놓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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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방문자가 많아도 전환과 매출까지 같은 비중이라고 볼 수는 없다. 유입 분석에서는 기기·시간대별 방문과 전환을 나누고, 검색에서 노출됐지만 클릭되지 않은 질문까지 살펴야 한다. 거시 통계나 방문자 수 하나로 광고 채널과 콘텐츠 우선순위를 정하지 않는 이유다.

어디에서 게임을 펼칠 것인가

시장 통계, 자사 방문, 전환 행동, 분석 우선순위로 이어지는 네 단계 도식
거시 통계에서 분석 우선순위까지

유입 전략은 채널을 고르기 전에 고객 행동이 어디에서 발생하는지 확인하는 일에서 시작한다. 거시 통계는 방향을 잡는 출발점이지만, 실제 우선순위는 자사 데이터로 정해야 한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2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모바일쇼핑이 차지한 비중은 77.4%였다. 2021년 11월 약 70%보다 높아진 수치다. 커머스 마케팅에서는 모바일을 우선 검토할 근거가 되지만, 이 수치만으로 모든 서비스에 같은 결론을 적용할 수는 없다.

77.4%의 분모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다. 모든 웹사이트의 방문자나 전환 가운데 모바일 비중이 77.4%라는 뜻은 아니다. 국가 통계로 방향을 가늠하되, 실제 우선순위는 자사 서비스의 방문·전환·매출을 기기별로 나누어 확인한 뒤 정한다.

기기와 시간대를 먼저 나눈다

노출 확인, 의도 비교, 페이지 판단, 콘텐츠 개선으로 이어지는 네 단계 도식
검색 노출을 콘텐츠로 바꾸는 기준

커머스 기업에서는 모바일 데이터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Google Analytics나 Mixpanel 등 어떤 분석 도구를 쓰더라도 데스크톱·태블릿·모바일 사용자를 분리하고, 방문뿐 아니라 전환과 매출까지 비교해야 한다.

B2B에서는 업무 환경이 판단의 출발점이 된다. 업무는 여전히 데스크톱 PC나 노트북에서 많이 이뤄지므로 기업 담당자가 고객인 경우 데스크톱 데이터가 더 중요할 수 있다. 다만 모바일에서 처음 정보를 확인한 뒤 데스크톱에서 문의하는 고객도 있으므로 모바일을 처음부터 제외해서는 안 된다. 태블릿도 대체로 비중이 작겠지만, 교육 기업처럼 사용 맥락이 다른 곳에서는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시간대에도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B2B 사이트는 주말이나 저녁 이후에 방문자가 급감할 수 있지만, 그 데이터를 곧바로 삭제해서는 안 된다. 업무시간과 비업무시간을 나누어 보되, 비업무시간은 일반적인 고객 행동을 설명하려는 분석에서만 별도로 처리한다. 10, 10, 10, 100의 평균은 32.5지만 네 값을 잘 대표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100을 이유 없이 지우면 선택 편향이 생긴다. 데이터 정제는 그 값이 오류인지, 특정 캠페인이나 고객군의 실제 행동인지 먼저 확인하는 과정이다. 이 원칙은 모든 퍼널에 적용된다.

유입된 사람만 보지 않는다

데이터를 나눴다면 Google Search Console과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를 확인한다. 일반적인 웹 분석 도구는 사이트에 들어온 뒤의 행동을 파악하는 데 강하다. GA4도 Search Console과 연결하면 Google 자연 검색어와 방문 이후 행동을 함께 볼 수 있지만, 별도의 Search Console 연결이 필요하고 데이터는 최대 16개월로 제한된다.

Search Console은 사이트가 Google 검색결과에 노출된 횟수와 클릭수, 검색어를 보여준다. 따라서 유입된 사람만 보는 데 그치지 않고, 노출됐지만 클릭되지 않은 검색어도 살필 수 있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일부 검색어가 익명 처리되고 데이터 행도 잘릴 수 있다. 속성별 집계와 페이지별 집계는 분모가 다르므로, 같은 검색어라도 보고서의 집계 방식에 따라 CTR이 달라질 수 있다.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도 노출수·클릭수·CTR을 제공하지만 집계 기준은 다르다. 네이버의 콘텐츠 노출 및 클릭 안내에 따르면 웹 검색 관련 영역만 포함하며, 최근 90일 데이터와 클릭수 기준 상위 검색어·URL 30건을 제공한다. 업데이트 기준도 약 1주 늦다. 따라서 Google과 네이버의 수치를 같은 분모처럼 한 표에서 더해서는 안 된다. 네이버에서 클릭되지 않은 모든 검색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노출을 콘텐츠로 연결하는 방법

노출은 많지만 클릭이 적은 검색어는 콘텐츠 기회의 단서가 될 수 있다. 다만 노출수만 보고 새 콘텐츠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 기업과의 관련성, 검색 의도와 기존 페이지의 일치 여부, 낮은 CTR이 낮은 평균 게재순위 때문은 아닌지를 먼저 확인한다. 의도가 맞는 기존 페이지라면 제목·설명·본문을 보완하고, 다른 질문이라면 새 콘텐츠를 기획한다. Google도 노출이 많고 CTR이 낮은 검색어에서는 제목·스니펫과 내용의 적합성을 함께 확인하라고 안내한다.

자연 유입을 늘리는 일은 이 과정을 반복하며 축적된다. 네이버 SA와 구글 SA 같은 검색광고, YouTube·Instagram 동영상 광고도 활용할 수 있지만 비용이 들고 광고를 멈추면 유입이 줄어들 수 있다. 웹사이트에 쓸 만한 콘텐츠가 쌓이면 광고 소재를 만드는 일도 수월해진다. 그렇다고 검색어를 반복해 넣는다고 순위가 오르는 것은 아니다. 네이버의 콘텐츠 작성 권장 사항도 관련 없는 인기 검색어 삽입처럼 단어를 반복하는 방식을 경고한다. 추가할 키워드를 자연스럽게 살리면서 전체 내용을 해치지 않도록 고치는 일이 콘텐츠 마케터의 역할이다.

앱 마케터도 검색과 연결되는 콘텐츠를 설계할 수 있다. 다만 앱 페이지 자체를 Google이 웹페이지처럼 색인한다고 이해해서는 안 된다. Google의 앱 딥 링크 안내에 따르면 검색의 색인과 순위는 웹페이지 콘텐츠를 기준으로 하며, 설치된 앱이 있으면 같은 콘텐츠의 앱 화면으로 연결한다. 웹과 앱의 내용이 일치해야 하며 iOS 범용 링크와 Android 앱 링크도 각각 구성해야 한다.

이미 클릭이 잘 되는 페이지도 검색어와 페이지의 의도가 맞는 범위에서 계속 다듬을 수 있다. 마케팅 팀장이라면 콘텐츠 마케터에게 다음과 같은 역할을 맡길 수 있다. “서치 콘솔·서치어드바이저 데이터 확인과 기록, 검색 의도 검토, 웹사이트 콘텐츠 기획 및 에디팅.”

유입 데이터는 그 자체가 아니라, 다음 단계의 전환 판단에 쓰일 때 의미를 갖는다.

원문에서 사용한 자료

아래 이미지는 최초 작성 당시 논증에 사용한 자료다. 현재 수치와 혼동하지 않도록 작성 시점과 성격을 캡션에 표시했다.

통계청 온라인쇼핑 동향에서 확인한 2021년 11월 모바일쇼핑 비중
통계청 온라인쇼핑 동향에서 확인한 2021년 11월 모바일쇼핑 비중
2022년 원문에서 사용한 Google Search Console 화면
2022년 원문에서 사용한 Google Search Console 화면
2022년 원문에서 사용한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 화면
2022년 원문에서 사용한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 화면
2022년 원문에서 사용한 당근마켓 검색 결과 예시
2022년 원문에서 사용한 당근마켓 검색 결과 예시

참고 자료

  1. 국가데이터처, 「2025년 12월 온라인쇼핑동향 및 4/4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 동향」
  2. Google Analytics 고객센터, 「Search Console을 Google 애널리틱스에 연결하기」
  3. Google Search Console 고객센터, 「실적 보고서(검색결과): 측정기준 및 데이터 그룹화」
  4. Google Search Console 고객센터, 「Google에서의 실적은 어떤가요?」
  5.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 「콘텐츠 노출 및 클릭」
  6.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 「콘텐츠 작성시 권장 사항」
  7. Google 검색 센터, 「앱 딥 링크: 웹사이트와 앱 연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