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트업의 마케팅 예산이 늘 빠듯한 이유는 시도할 채널은 많지만, 각 지출이 사업 목표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같은 예산도 어디에 쓰고 무엇으로 성과를 확인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마케팅 지표의 효율과 사업 목표 달성은 구분해서 봐야 한다.

스타트업 마케팅의 과제는 고객이 제품을 원한다고 말하는지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구매하고 다시 찾는지를 확인하는 데 있다. 이 글에서는 제품과 서비스를 모두 ‘제품’으로 부른다.

검색엔진 최적화(SEO, Search Engine Optimization)는 검색 결과의 최상위 노출을 보장하는 기술이 아니다. 검색 결과는 사용자와 검색 맥락에 따라 달라진다.

스타트업의 생존은 큰 기업과 정면으로 맞서는 능력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스타트업의 법률 문제를 다루는 사업에 몸담으며 여러 회사를 지켜본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을 피하고 사업을 이어 가는 데 필요한 조건을 정리한다.

스타트업에 마케팅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시장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시장에서는 생산을 늘리는 일이 먼저일 수 있고, 공급이 수요를 넘는 시장에서는 소비자의 선택을 얻는 일이 더 중요해진다. 마케팅의 출발점은 기업이 놓인 시장을 구분하는 데 있다.

스타트업 마케팅의 어려움은 노출을 늘리는 데만 있지 않다.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콘텐츠나 광고를 만들어도 소비되지 않기 쉽고, 비용을 쓰지 않으면 구성원과 지인 사이에서만 머무를 수 있다. 마케터는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압박도 받는다.

스타트업 마케팅을 시작한다면 제품의 특징을 고객이 얻는 이익으로 바꿔 설명해 보자. 면도날의 절삭력이 좋다는 말보다 면도할 때 힘이 덜 든다는 말이 소비자의 경험에 가깝다. 그 이익을 중요하게 여길 고객이 충분한지, 경쟁사도 같은 이익을 내세우는지까지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