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사 NPS가 30이고 공개된 업계 평균이 40이라면 격차는 10점이다. 그러나 업계 조사가 시장의 잠재 고객을 포함하고 자사 조사는 상담을 마친 고객에게만 발송됐다면, 이 차이를 고객 경험의 열세로 해석할 수 없다. 질문이 같아도 조사 대상과 응답 시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랜딩페이지 전환율이 3%라고 해서 곧바로 낮다고 판정할 수는 없다. Unbounce의 2024년 보고서는 전체 업종 중앙값을 6.6%로 제시하지만, SaaS 중앙값은 3.8%다. SaaS 안에서도 이메일 유입은 16.9%, 디스플레이 광고 유입은 0.3%로 벌어진다.

이메일 오픈율이 올랐다는 사실만으로 제목이나 발신자명이 좋아졌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워졌다. 사람이 메일을 읽기 전에 Apple Mail이 추적 이미지를 내려받을 수 있고, 기업용 보안 시스템은 악성 링크를 검사하려고 수신자를 대신해 링크를 방문한다.

미래의 변화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다. 다음 달의 일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내년의 변화를 단정하기는 더 어렵다. 그래서 장기적인 판단에는 변하지 않는 것에 주목하는 편이 유용할 수 있다.

올웨이즈 ‘올팜’에서 구매를 움직이는 출발점은 상품 탐색보다 보상 완성에 가깝다. 그래서 올팜은 디스커버리 커머스나 보상형 미니게임보다 보상형 커머스로 읽을 여지가 크다.

마케팅 예산은 어디에, 얼마나 배분해야 할까. 검색광고 비용이 높아질수록 당장 전환이 보이는 매체에 예산을 집중하기 쉽지만, 그 선택만으로는 새 수요를 만들기 어렵다.

B2B 검색광고는 고객에게 구매 의사가 생겨 검색하는 순간을 받는 데 쓰인다. 아직 브랜드를 모르거나 구매를 검토하지 않는 고객에게는 인지와 관심을 만드는 접점도 필요하다. 그래서 이 글은 구매까지의 시차를 두고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의 역할을 나눠 본다.

카트 손잡이만 바꿔도 구매 품목과 지출이 늘어날 수 있다. 영국의 한 연구진은 흔히 쓰는 수평 손잡이 대신 손수레처럼 카트의 진행 방향과 나란한 평행형 손잡이를 달아 현장실험을 했다. 그 결과 구매 품목과 지출이 늘었다.

광고 소재를 만들기 전에 누구에게 어떤 반응을 기대하는지 한 문장으로 적어 보자. 소재가 잘되거나 안 된 뒤에도 다음 선택의 근거를 남기려면 실행 전에 가설이 있어야 한다. 유행하는 채널과 문구를 넓게 시도하는 것보다 고객과 메시지를 좁혀 검증하는 이유다.

그로스해킹에서 중요한 것은 특별한 기법보다 관찰과 검증을 잇는 과정이다. 고객의 말과 행동에서 가설을 만들고, 실제 전환 지표로 효과를 확인해야 한다. 여기서는 버튼 문구, 히트맵, 경쟁 제품과의 차이라는 세 가지 단서를 다룬다.